안녕하세요
오늘은 구정 기간 전에 방문한 로컬 치킨집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ㅎ
- 베트남 현지 닭 요리는 한국 사이즈 9~ 12호 닭 + 한국식 닭 요리 스타일에 입이 맞춰져버린 한국 분들에게는 맞지 않는 질긴 느낌이 강한 닭이 많습니다 ㅠ
* 물론 kfc처럼 국제 브랜드도 있고 한국 후라이드를 하는 "한국식 치킨"집들도 많으나 "현지 치킨집"에 가면 맛이 확 바뀝니다
방문한 곳은 처가 댁이 위치한 호치민 시 TAN PHU 군에 있는 치킨집으로 이름이 "Ga tuoi manh hoach" 입니다
- 주소: 111 Tan son nhi, Tan Phu
일단 오토바이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전형적인 로컬 스타일 치킨집이라 보시면됩니다. 대신 "치킨 전문점" 답게
- 베트남식 후라이드
- 닭 전골
- 소금 후라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닭 요리들이 있네요
일단 주문하고 닭 요리에 빠질수 없는 맥주 한개도 주문합니다
한국 식당과 다르게 베트남 식당은 "기본 반찬" 개념이 없기에 주문한 요리를 먹을수 있게 "소스" + "자른 고추" 만 나옵니다
먼저 주만한 "소금 후라이드 치킨" + "찹쌀밥(xoi)" 셋트 메뉴가 나왔습니다
베트남 닭 답게 안에 뼈가 많고 살이 별로 없어서 아쉽지만 단짠의 느낌이 아주 잘나는 소금 후라이드라 맛이 괜찮고 특히 안쪽까지 양념이 잘 배여서 맛이 더 좋습니다
찹쌀밥(xoi)는 항상 중간 이상을 보장해주기에 큰 문제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
- 여기 찹쌀밥은 밑에를 누룽지처럼 구워서 주기에 바삭바삭한 찹살밥이라 하면 맞을거같습니다 (처음에는 생뚱맞게 "소금 후라이드 + 찹쌀밥" 셋트라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찹쌀밥에 따뜻하고 담백한 맛에 짭쪼름한 치킨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ㅋ)
그리고 마지막에 주문한 닭 전골이 나왔습니다.사진 상 닭이 이미 익은거처럼 보이는데 초벌을 한번 가볍게 한 느낌이라 반드시 전골에 넣어서 익혀 드셔야 합니다 ㅠ
말씀드린대로 베트남 닭이 한국 닭 대비해서 뼈가 많고 (살이 적고) + 살이 훨씬 질겨서 한국식 닭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립니다
- 닭고기를 "먹는다"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큰 욕심을 안내시면 괜찮습니다
대신 닭 기반으로 만든 육수 + 나물 + 면까지 챙겨먹는다 생각하면 괜찮은 한끼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4명이서 배부르게 먹고 80만동 정도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 베트남 식 치킨은 참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수 있으나 (한국처럼 튀겨서, 삶아서, 구워서 등) 한국과 요리 방식 / 닭 품질 차이가 있어 호불호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장기 거주하시는 혹은 1달 살기로 오시는 분들에게 한번쯤 권해볼만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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