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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컨설팅 (중진공 및 기타)

베트남 호치민 생활 - 다양하게 문의하는 업무..그런데 이걸 계속해야 하나? (20230428)

안녕하세요

 

베트남에 5년이 넘게 거주하다보니 다른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업무 의뢰를 받고는 합니다. 대부분 "알아봐줘" 수준이라 따로 비용을 받기도 그렇고 게다가 부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바로 아는 사이거나 한 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라 "비용"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기 쉽지 않은 분들이 많죠

 

아래 내용은 다 요청을 받고 진행이 완료 혹은 중단된 업무들만 모아놓은 겁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업무들도 꽤 있습니다 

- 아래 업무가 모두 진행중인건 아니고 임시 중단, 정보 체크 등 다양한 사유로 홀딩되어 있는것도 있고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요청한 내용들에 대해

- 체크해야 할 정보, 내용들을 정리하고

 

- 연락 및 일정을 잡아

 

- 실제로 방문하고 미팅하고 정보를 모아

 

- 엑셀 혹은 기타 자료로 정리하고 줘도

 

제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건은 아직 100% 결론이 난게 아니라서 와이프랑 둘이 아침부터 여러 공장들을 방문하기 전 아침을 먹고 

 

 

잠깐 휴식을 위해 커피도 한잔 하면서

 

여러 공장들을 방문하고 옵니다

- 12군, Hoc mon, 5군 등 

 

이렇게 업무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뿐이네요

 

 

자기가 그렇게 자신이 있으면 자기 시간, 비용 써서 와서 통역사, 기사 다 구해서 다니지 왜 그걸 나한테 부탁할까?

 

 

자기 본인의 시간, 비용 쓰는건 아깝고 (실패할 수 있으니까,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으니까) 단지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남에게 부탁, 그리고 부탁을 받아서 진행을 해도 본색을 드러내는 경우까지

-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내용을 체크하라고 하지 않나, 알 필요도 없는 내용을 알려주고,  진행하니 이제는 아예 가르치려하는거까지 참 가관인 사람들이 많다 

 

 

직원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한 다리 건너는 "지인"이라는 이유로 일을 시키면서 가관인 사람들만 쭈욱 만나면서 이런 업무에 갈수록 회의감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 많이 바라는것도 아닌 예의를 지키고 부탁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계속 무시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폭발하네요 ㅎ

 

 

물론 "사회"라는게 아무런 조건 없이 호의를 베풀면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실제 경험한 적이 몇번 있습니다) 아직 상대적으로 나이가 젋은 저로서는 경험, 네트워크, 자본이 없다 보니 이렇게 일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지만 

 

업무를 시킬꺼면 일정 비용을 지급할 용의를 가지고 알아보던가 해야지, 왜 리스크는 부담하기 싫어하면서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걸까?

- 그 비용조차 주기 싫으면 처음부터 업무를 알아볼 생각을 하면 안되는거로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베트남에 산지 8년이 넘었고 아직 나이가 상대적으로 젋고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마인드로 많이 도와주고 체크해줬는데 더 이상은 이렇게 모든 업무에 대해서 accpet하는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오늘 들어서 주절 주절 적어봅니다 

- 물론 본인이 먼저 모든 비용을 부담할테니 도와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난 살면서 딱 1명 봤습니다 

 

 

한국 사람에게 한국말로 시키면서 좋은게 좋은거지 않냐라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나 스스로를 지켜야 할 타이밍이 온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