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언급드린대로 베트남 내 2회뿐인 장기 연휴 (구정 +노동절)인 4월 말 노동절 연휴에 저는 껀터를 포함한 MIEN TAY(서부)를 방문했습니다
- 기간: 4월 29일 ~ 5월 2일 (3박 4일)
- 장인 & 장모님, 와이프, 처남, 이모, 저까지 해서 총 6명이서 자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 방문지: 껀터(CAN THO), 하 띠엥(HA TIEN)
여행 자체가 하 띠엥(HA TIEN)을 가는게 주요 목적이나 호치민에서 바로 갈 경우 거리가 상당히 멀어 (차량으로 6시간 이상 소요) 껀터를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 보시는거처럼 베트남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캄보디아 국경과 바로 접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출발한게 연휴 시작날짜인 4월 29일 (토요일)이라 차가 막히면 어떻하나 라고 걱정을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ㅎ
- 일반 평일에 3 ~4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가
- 연휴에는 6시간 정도 걸렸으니 1.5배 정도늘었네요
4시간 넘게 운전을 하기도 했고 점심을 먹어야하는터라 중간에 잠깐 쉬러 차를 세웁니다
HU TIEU(후 띠우), COM SUONG(껌 승) 등을 파는 간이 휴게소인데 보시는거처럼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연휴에 이동, 고향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에게 식사 및 잠깐 눈을 붙일 휴식처가 됩니다
저도 잠깐 눈을 붙였다 점심을 후다닥 먹고 출발합니다
HU TIEU(후 띠우)라는 음식 자체가 MIEN TAY에서 온 음식이고 종류가 여러가지 있지만 캄보디아에서 온 음식(HU TIEU NAM VANG)까지 있어 베트남 사람들에게 "후 띠우"의 원조는 껀터부터 시작하는 MIEN TAY라 저도 기대가 컸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는데 호치민이 아닌지라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하네요
- 1접시 30,000 VND (1.3 USD)
그리고 잠을 깨기 위한 카페 스어다 한잔까지 하고 다시 호텔로 이동합니다
껀터에서는 1박만 하기로 하고 저희가 숙박한 곳은 "MEKONG RUSTIC CAN THO"이라는 곳입니다
- 주소
예약을 할때는 몰랐는데 "Du lich sinh thai vuon trai cay PHI YEN (과일 정원 PHI YEN)"이라는 곳과 함께 장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 호텔은 그냥 보통인데 과일 농장인 여기가 더 매력적입니다
1.7 헥타르 규모의 과일 정원(과일은 먹을수는 없습니다 ㅠ)이 있고 자그마한 인공 강과 조형이 어우려져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 대신 날씨가 너무 덥거나 우기는 피해서 오시는게 좋습니다
저희 호텔은 안쪽 깊이 있는데 체크인할때는 가방이 있어서 그런지 배로 이동을 시켜주네요 (살짝 무섭습니다 ㅎ)
이렇게 배로 이동 후 방에 체크인을 합니다. 소형 빌라같은 느낌인데 1박 정도 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 에어컨이 생각보다 엄청 시원하고 물도 잘나옵니다
과일 농장 내부 영상도 짤막하게 드립니다
체크인 및 짐을 풀고 과일 농장이 이뻐서 조금 더 돌아보기로 합니다
- 과일 농장을 하면서 식사를 할수 있는 곳이 있어서 따로 메뉴를 파는 걸로 보이고 자체 조리 식당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숙박보다는 사진을 찍고 점심이나 저녁에 맥주 한잔을 하는 장소로 더 선호되는거 같구요
이렇게 농장을 한 바뀌 도니 농장 입장객에 한해 먹을 수 있는 과일 뷔페가 있네요. 저희가 물어보니 숙박객이면 그냥 먹으라고 해서 저희도 조금 허기를 달랠만큼 먹었습니다 ㅎ
이후 잠깐 쉬었다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저녁은 껀터에서 유명한 LAU MAM (러우 맘)을 먹으러 현지인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인 LAU MAM DA LY에 방문합니다
- 주소
저희가 좀 늦은 시간 (7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있고 계속 들어오고 있는걸 봤습니다
러우 맘은 쉽게 젓갈찌개 정도로 해석할수 있는데 러우(LAU)는 전골, 찌개, 샤브샤브 정도로 번역되며 맘(MAM)은 생선을 삭힌 젓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좀 삭힌 된장찌개 혹은 약한 젓갈 맛 정도로 느껴질겁니다
식당 자체가 "러우 맘"만 하는 곳이라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ㅋㅋ
주문을 하면 러우 맘, 야채가 같이 나오고 그걸 끓은 다음 각종 야채들을 넣어서 같이 먹으면됩니다 (샤브샤브와 비슷한데 조금 다르죠)
- 주문하면 나오는 각종 야채들 (베트남 현지인조차 야채에 호불호가 있어 안먹는 야채들이 많습니다)
나온 전골을 끓여서 야채를 넣고 먹으면 됩니다
- 처음에 전골이 나오자 마자 먹으면 짠맛이 확 올라오는데 야채를 넣고 먹으면 야채에서 나오는 물과 섞여 딱 먹을만한 수준의 음식이 됩니다
- 전골안에 생선, 조개,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두부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다 먹고 야시장에 갑니다
- 6명이서 80만동 나왔네요 (약 33 USD)
* 한국분 입맛에는 살짝 안맞을수도 있습니다
야시장은 과거 껀터 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만 금방에는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 주소
코로나 전 2019년에 방문했을때는 이렇게까지 야시장이 활발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많이 개선된게 보이네요
- 처음 왔을때는 호치민 부이비엔 도보거리에 온줄 알았습니다 ㅎ
야시장 내부 영상입니다
연휴인지라 야시장 안으로 들어갈수록 사람이 더 많은데요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서 구경하면서
껀터 현지인분들이 강을 건너는 모습도 보고
애들이 소리지르면서 타는게 귀여워서 잠깐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ㅎ
배가 고파서 야식을 먹기로 합니다. 야식은 COM CHAY인데요
- COM CHAY: 한국의 누룽지와 비슷하게 현미를 얇게 펴서 구운 다음 위에 토핑을 얹혀서 먹는 음식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데 COM CHAY가 살이 덜 찌는 건강식으로 생각하는 베트남 (특히 여성분)분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 그럼 야식으로 먹기 적절하죠?
앉으면 메뉴를 주는데 영어로도 적혀 있어 외국인도 주문하기가 쉽습니다
- 가격도 비싸지 않구요
주문을 하고 밖에 나가서 어떻게 하는지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날씨가 더운데 참 고생이 많네요)
위 처럼 얇게 구운 현미 누룽지에 각종 토핑(선택하여)이 올려져 나옵니다. 먹으면 그냥 누룽지인데 토핑이 되어 있어 맛이 짭조롬한게 괜찮습니다 ㅎ
하루가 이렇게 긴 건 오랜만이네요. 야식까지 먹고 호텔로 돌아와 쉬니 하루가 지납니다. 다음번에도 계속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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