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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잡SSUL

2023년 상반기를 보내면서 느끼는 호치민 생활 - 20230628

눈 깜빡하니 2023년의 상반기가 거의 다 끝나가는데 2023년 초기에 생각했던거 대비 얼마나 지켰는지 돌아보니 한숨이 나오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ㅎ

- 루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

 

한국,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라는 거대한 재앙에서 벗어나 이제 좀 사나 싶었는데 2023년, 올해 경제도 만만치 않은 거 같습니다

- 전반적인 경기 수요가 주니 생산도 줄고, 생산이 주니 급여(수익)은 주는데 코로나 때 왕창 푼 돈이 있으니 물가는 하늘만큼 올라가니 살기가 팍팍해집니다

 

 

한국에서 전화 오시거나 방문하시는 손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이구 여기는 죽겠어요, 베트남은 살만하죠?"라고 하시는데 여기도 뭐 만만치 않습니다 ㅎ

- 베트남도 경기가 안 좋은건 똑같습니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이미 중앙 정부에서

- 금년 기준 금리 0.5%P씩 3차례, 총 1.5%P인하

 

베트남 은행들, 금리 일제히 인하…0.3~0.5%p↓ - 인사이드비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경기회복 속도를 높이려는 정부와 중앙은행(SBV)의 정책방향과 지시에 따라 29일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일제히 0.3~0.5%p 인하했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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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일부터 부가세 2%P 인하 (금년 말까지 적용)

 

베트남, 부가세 10%→8% 인하…7월11일~연말까지 - 인사이드비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정부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부가세 인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11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부가세는 현행 10%에서 8%로 2%p 낮춰져 12월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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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하고 있는데 이는 1,2분기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반증으로 보셔야 합니다 (중앙 정부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서 가장 먼저 확인하니 더 잘 알고 있겠죠?)

 

베트남 경제성장률, 2분기 '경악' 수준…스탠다드차타드, 1.5% 전망 - 인사이드비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경제가 1분기 3.32% 성장에 이어 2분기는 1%대의 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최근 내놓은 ‘베트남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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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로만 안 좋은게 아니고 저도 몸소 피부로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업무들은 크게 컨설팅, 부동산, 내륙 운송으로 볼 수 있는데 

- 컨설팅 (신규 기업 체크 / 정부 컨설팅 사업 안내)

=> 베트남 진출 자체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게 연락이 많이 줄었습니다. 정부 컨설팅 사업을 위해서는 "해외 지사화"사업에 참여해서 발탁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이걸 준비하고 있어서 금년 말 사업에 참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주거용 부동산 임대 / 매매)

=> 이 부분은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외국인"들의 거래 자체가 0에 가까운 수치가 되었습니다. 임대 수요도 작년 대비 큰 폭으로 줄었고 (이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수준입니다) 매매는 말할 것도 없으며 당연히 경기가 안 좋으니 "신규 분양" 도 연기된 터라 부동산 시장은 죽었다고 보는게 맞는 수준입니다

 

 

또한 경기가 안 좋으니 "한국인" 임차인도 임대료를 안 내고 소위 "빤스런"을 해버리는 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예전부터 있었지만 제가 경험한 것 + 동일 업계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이 이야기하신거까지 해서 들어보니 생각보다 수가 조금 있는 거 같네요 

-  같은 한국인끼리인데 상황이 어려우면 걍 이야기를 하고 나가면 되지 굳이...

 

 

- 내륙 운송 (베트남 내륙 운송)

=> 저희가 담당하는 고객사(제조업체)의 생산이 줄어 전반적인 물동량도 줄었습니다. 그런데 뭐 물류사가 저희만 있는게 아니고 타 물류사들이 많이 있을거니 시장(전반적인 제조업체의 수량, 제조업체의 생산량)은 줄었는데 경쟁은 그대로이니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고 봐야합니다 

 

 

아니 그럼 다 안 좋으니 뭐 베트남은 망한다는 건가? 라고 생각 하실수 있는데 소폭의 회복세가 있긴 합니다. 특히 부동산쪽으로 지난주부터 "외국인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네요

- 싱가폴, 홍콩, 대만 쪽 사람들이 옵니다 (한국 국적의 매수 희망인은 한 팀 본적이 있습니다만 "대출"이 안된다 하니 어려워 하더군요)

 

 

또한 다들 아시는거처럼 "제조업"의 경우도 당장 "탈중국"의 현실에서 중국을 대체할만한 마땅한 지역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

- 인도: 어느 주재원이 인도에 가고싶어하죠? 요새 MZ들 가라고 하면 퇴사합니다 ^^

 

-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보다 인프라는 떨어지는데 정치 리스크 (미얀마), 바다가 없는 (라오스) 등의 단점이 존재하죠

 

 

제조업을 위해 필요한 기본 인프라 (공장, 도로, 항만, 공항)을 갖추고 인적 자원도 타 국가 대비 우수한 노동 인력(교육열을 기반으로 중등 교육을 마친 + 고등 교육 인재도 구할 수 있는)이 있으면서도 한국과 가까운 나라는 예전에는 중국이였지만 현재는 베트남입니다

- 물론 꾸준하게 인상하는 최저 임금, 베트남 정부의 협조적이지 않는 노동 정책 등의 단점도 있지만요

 

 

그래서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 2023년 말부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세로 들어가야 하고 "중국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가야 하는 등 수많은 나사들이 하나같이 움직여줘야하겠지만 계속 쭈구리처럼 신세한탄하고 소득이 줄었다고 한탄하고 있을 수 없으니깐요

- 미국 기준 금리는 인하세로 들어가지않을까요? 중국 경기는 불안정하긴 하지만 최근투자 약속, 회사 확대 등을 위해 미국의 많은 CEO들이 중국을 방문하는게 긍정적인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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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nhapnewstv.co.kr:443

 

글로벌 경기가 회복이 되어야 "생산 공장"을 하는 베트남의 지속적인 달러 유입과 함께 베트남 경기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ㅠ

 

 

경기 회복 가즈아!